공연 개요
- 공연명
- 64ksana
- 초청 플랫폼
-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SXSW) / 미국 (오스틴),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 일정 및 장소순회
- 2025.10.16. Know Street Bar
- 2025.10.17. The Lord Gladstone Upstairs
KOFICE 통신원
참여 이미지
64ksana SXSW 공연
국제교류 경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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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쇼케이스 페스티벌을 상시 모니터링하던 중, 업계 네트워크와 공공지원사업 공지를 통해 SXSW 시드니 출범 소식을 접했다. 이후 공식 안내와 선배 팀들의 후기를 비교 검토하며, 아시아·태평양권의 창의 산업이 한 주간 한 도심에 모이는 드문 구조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 참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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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초청의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한다. 공식 쇼케이스인지, 파트너 부스/브랜드 컬래버인지에 따라 조건이 달라진다. 셋 길이와 사운드체크 가능 여부, 제공되는 백라인과 기술 스펙, 촬영·중계물의 사용 범위(홍보 2차 활용 포함)는 문서로 확인한다. 호주 입국 비자와 정산 통화·세금 처리, 항공·숙박·장비 운송의 부담 주체도 빠짐없이 적시해야 예산 이견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컨퍼런스·멘토링·네트워킹 등 B2B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협상 범위에 포함시키면 현장 성과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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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낮에는 컨퍼런스와 피칭, 저녁에는 도심 전역의 라이브하우스 쇼케이스로 흐른다. 산업 관계자와 호기심 많은 일반 관객이 뒤섞여 움직이며,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하겠다’는 태도가 분명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어·큐레이터·미디어 비중이 높아, 공연 이후 실무 대화와 후속 미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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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세 가지다. 첫째, SXSW 브랜드가 가진 주목도와 더불어 음악·스크린·게임·테크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교차 접점이 풍부하다. 둘째, 도심 집적형 행사라 공연과 미팅, 미디어 노출이 하루 안에 연쇄적으로 일어나 효율이 높다. 셋째, 도시와 지역 파트너의 지원으로 운영 안정감이 있다. 반면 단점도 분명하다. 연혁이 짧아 ‘전 세계 모든 키 바이어가 한곳에 모인다’는 확실한 보장은 아직 어렵고,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많아 관객과 바이어의 관심을 뺏길 수 있다. 거리·비자·물류에 따른 비용 부담도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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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셋으로 임팩트를 내는 쇼케이스형 무대가 유리하다. 체인지오버가 빠른 구성, 공용 백라인을 활용한 간결한 세팅, 대표곡 중심의 하이라이트 큐레이션이 효과적이다. 장르는 인디·일렉트로닉·힙합·실험 팝처럼 경계가 열린 사운드가 잘 맞고, VJ·인터랙티브 등 시각 요소가 더해지면 현장 반응을 끌어올리기 좋다. 인원은 3~5인 소규모 편성이 운영상 가장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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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는 대형 이벤트 수용 능력과 민·관 협력이 갖춰진 도시다. 창작자·공연장·축제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 일정만 잘 짜면 공연·미팅·미디어 노출을 하루에 묶어서 진행할 수 있다. 문화 다양성이 생활권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새로운 장르나 협업을 소개할 때 관객의 수용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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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멀티 섹터 구조와 도시형 운영 모델이 주는 시너지, 지역 파트너십의 안정성, 그리고 APAC 관문으로서의 포지션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와 항공·숙박 비용, 경쟁 페스티벌의 일정 분산은 변수다. 결국 큐레이션의 질과 업계 신뢰도를 꾸준히 쌓아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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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본행사의 해외 확장판이라는 상징성만으로도 인지도가 높고, APAC을 겨냥한 바이어·미디어 집적지로 빠르게 자리 잡는 중이다. 다만 ‘권위’의 깊이는 시간이 만드는 영역이어서, 유럽·북미의 장수 쇼케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더 많은 성공 사례와 아카이브가 축적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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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이 플랫폼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 확장과 B2B 네트워킹에 최적화되어 있다. 다만 매년 참여 여부는 조건부로 판단한다. 쇼케이스 단독 참여가 아니라, 인근 도시 소규모 투어 연계, 현지 PR·라디오·플레이리스트 피치, 사전 바이어 미팅 셋업 등으로 후속 전환 가능성을 높였을 때에 한해 재참여가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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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비자·보험·세무)과 물류(장비·운송), 그리고 도심 분산형 동선 관리가 가장 까다로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청 확정 직후 역산 일정표를 만들고, 테크 라이더·스테이지 플롯을 조기에 확정했다. 장비는 현지 극장 내에 있는 부분들을 사용하기로 하였고, 팀 내 역할을 공연·미팅·콘텐츠로 분담해 러닝오더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미팅은 사전 예약을 원칙으로 하고, 공연 24시간 내 맞춤 팔로업(하이라이트 영상·EPK 링크)을 보내 후속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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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는 무대 그 자체보다 사전·현장·사후의 연결이 성과를 만든다. 사전에는 키플레이어 맵을 만들고, 현장에는 30초 인트로·시그널을 준비해 ‘첫인상’을 확실히 남긴다. 사후에는 리드(명함·앱 스캔)를 등급별로 정리해 48시간 내 1차, 2주 내 2차 팔로업을 보냈을 때 전환율이 높았다. 무엇보다 현장 기록(짧은 수직 영상·라이브 캡처)을 즉시 가공해 지역 타깃에 배포하면, 체류 기간 안에 성과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쌓인다.